[쌍국지 프롤로그] 두 영웅의 탄생
서기 184년. 후한 말.천자의 위는 하늘 아래에 있었으나, 그 뜻은 궁 안을 벗어나지 못했다.황제는 있었지만, 황제의 말은 어느 누구도 따르지 않았다. (화면엔 혼란스러운 조정, 대신들이 고개를 떨구고, 그 뒤로 검은 옷의 환관들이 비웃고 있는 장면) 십상시.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는 무리들이, 황궁을 주름잡고, 정치를 농단했다. 그들은 황제의 귀에 속삭이며, 벼슬을 사고팔고, 죄인을 만들고,그에 반발하는 자는 죄 없이 목이 잘렸다. 그러는 사이, 백성들의 삶은 무너졌다.곡식은 사라지고, 세금은 늘고, 질병과 굶주림은… 믿음조차 빼앗아 갔다. 그때—황건의 깃발이 올라갔다. 병도 아니고, 병사도 아닌, 분노로 칼을 쥔 농민들. “창천이 죽고, 황천이 서리라!” — 그들은 외쳤다. 이는 단지 폭동이 아니었다..
2025. 4. 6.